캠핑이 힘든 이유는 현장 때문만이 아닙니다. 진짜 고비는 집에 도착한 뒤입니다. 트렁크에서 젖은 것과 마른 것이 섞여 나오면 냄새가 올라오고, 정리 시간이 늘고, 다음 캠핑 준비가 싫어집니다. 저도 예전엔 “일단 다 넣고 가자” 했다가 집에서 짐을 내리며 두 번, 세 번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철수 마지막 단계에서 목표를 바꿨습니다. 예쁘게 적재가 아니라 집에서 덜 힘들게 적재. 그 핵심은 단 하나, 젖은 것과 마른 것 분리입니다.

귀가가 힘든 이유 5가지: 젖은 것 섞임 + “내릴 때 순서”가 없다
집에서 힘들어지는 패턴은 거의 일정합니다.
- 젖은 텐트/타프/수건이 다른 장비에 냄새를 전이시킴
- 젖은 신발/옷이 차 바닥까지 오염
- 집에서 “뭐부터 내려야 하지?”가 헷갈려 동선이 꼬임
- 필요한 것(세탁/건조)이 안 보여서 방치
- 결국 다음 날까지 미뤄져 곰팡이/냄새 발생
그래서 귀가용 적재는 “차 안에서 정리”가 아니라, 집에서 바로 처리할 것을 먼저 보이게 하는 적재가 핵심입니다.
젖은 것/마른 것 분리 적재 3원칙: 존/봉투/우선순위
원칙 1) 젖은 것 존을 ‘한쪽’에 고정한다
- 트렁크 안에서 젖은 것 구역을 왼쪽/오른쪽 한쪽으로 고정
- 젖은 것이 이동하면 냄새가 전체로 퍼집니다. “한쪽 고정”이 중요합니다.
원칙 2) 젖은 것은 ‘반드시’ 봉투/방수백에 넣는다(개봉 가능하게)
- 방수백/대형 비닐/지퍼백으로 감싸서 오염을 차단
- 단, 집에 도착하면 바로 펼칠 수 있게 완전 밀폐로 오래 두지 않기(가능하면 위쪽만 살짝 열 수 있게 운영)
원칙 3) 집에서 바로 할 일을 ‘위로’ 올린다
- 귀가 후 바로 해야 할 것: 쓰레기, 음식물, 젖은 옷/수건, 젖은 텐트/타프
- 이걸 위에 두면 집에서 바로 내리고 “리셋”으로 연결됩니다.
현장→집 연결 루틴(철수 마지막 10분) + 실패 패턴 5가지
철수 마지막 10분: 귀가용 적재 순서(추천)
- 쓰레기/음식물: 가장 먼저, 가장 위에(또는 별도)
- 젖은 것 존 만들기: 젖은 텐트/타프/시트/수건을 한쪽에 몰기
- 젖은 옷/신발 분리: 방수백/대형 봉투에 넣고 젖은 존으로
- 마른 것 존 정리: 침구/파우치/소품은 반대편에
- 상단(즉시)에는 ‘집에서 바로 내릴 것’: 젖은 옷/수건, 쓰레기, 위생 파우치(비우기)
이렇게 적재해두면 집에 도착해서 “생각 없이” 위에서부터 내리기만 해도 됩니다.
실패 패턴 5가지(대안)
- 젖은 텐트를 마른 침구 위에 올림
- 대안: 젖은 존/마른 존을 물리적으로 반대편으로 고정
- 젖은 옷을 통째로 박스에 넣음
- 대안: 방수백/봉투로 분리(오염/냄새 차단)
- 쓰레기/음식물을 맨 아래에 넣음
- 대안: 가장 위로 올려서 귀가 즉시 처리
- 집에 와서 트렁크에서 우왕좌왕
- 대안: 상단에 ‘바로 내릴 것’만 올리는 규칙
- 젖은 봉투를 완전 밀폐 후 방치
- 대안: 귀가 후 30분 리셋 확장판으로 즉시 ‘펼치기 세팅’ 연결
귀가용 트렁크 적재 체크리스트(표 1개)
구역넣는 것목적
| 상단(즉시 하차) | 쓰레기/음식물, 젖은 옷·수건 | 귀가 즉시 처리 |
| 젖은 것 존(한쪽) | 젖은 텐트/타프/시트/신발 | 냄새·오염 분리 |
| 마른 것 존(반대쪽) | 침구/파우치/소품 | 냄새 전이 차단 |
| 회수통/부속 | A/B 회수통 | 분실 방지, 정리 단순화 |
FAQ 5개
- 젖은 걸 방수백에 넣으면 더 냄새 나지 않나요?
맞습니다. 그래서 “귀가 후 바로 펼치기”가 전제입니다. 이동 중 오염을 막기 위해 분리하고, 집에서는 빠르게 펼쳐 통풍시키는 흐름이 핵심입니다. - 트렁크 공간이 좁아서 존을 나누기 어려워요.
완벽하게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젖은 것 한쪽 몰기 + 봉투 분리”만 해도 체감이 큽니다. - 아이 용품(카시트 주변)이 젖은 경우는요?
가능하면 차 안으로 젖은 것을 들이지 않도록, 젖은 존을 트렁크 쪽으로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 귀가하면 너무 피곤해서 바로 정리 못해요.
그럴수록 귀가용 적재가 중요합니다. 상단에 ‘바로 처리할 것’만 올려두면 최소 처리만 하고 쉬어도 냄새/곰팡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마른 것까지 냄새가 배는 걸 막으려면요?
젖은 것과 마른 것의 “접촉”을 끊는 게 1순위입니다. 젖은 존을 한쪽으로 고정하고, 마른 존에는 침구/의류를 위쪽에 두지 않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