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 신시아는 데뷔와 동시에 독보적인 분위기와 감정선으로 영화계와 방송계 모두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2001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그녀의 연기에는 또래 배우들과는 다른 진중함과 깊이가 존재한다. 2022년 영화 마녀 2에서 강렬한 데뷔를 알린 이후, 신시아는 자신만의 페이스로, 그리고 자신만의 색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2025년 현재, 그녀는 단순한 신예를 넘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녀 2’로 증명된 신예의 가능성
신시아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처음 각인된 건 영화 마녀 2를 통해서였다. 박훈정 감독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이 작품에서, 그녀는 기존 주인공 김다미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소녀' 역할을 맡았다. 말이 적고 감정을 절제하는 캐릭터였지만, 신시아는 신체 표현과 눈빛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누구지, 저 배우?"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순히 외적인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고, 액션과 감정이 동시에 요구되는 장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준 것은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이었다. 실제로 촬영 당시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 제작진의 신뢰를 얻었으며, 그 신체적 표현력과 집중력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신시아는 단 한 작품으로 충무로의 기대주가 되었고, 많은 감독들이 "그녀는 다음 10년을 책임질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그녀는 빠르게 작품을 늘리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선택했다.
2025년, 신시아의 ‘확장기’가 시작됐다
2025년, 신시아는 단순한 신예가 아닌,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지는 시기를 맞고 있다. 상반기 공개된 Disney+ 오리지널 드라마 그날의 우리에서는 감정을 잃은 기억상실자 ‘하연’ 역으로 출연해 한층 성숙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사를 풀어가는 구조로, 신시아는 섬세한 표정과 절제된 대사 처리로 인물의 변화와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영화 어느 소녀의 밤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 드라마로, 신시아는 가정폭력 생존자 ‘지우’ 역을 맡아 고통과 회복, 성장의 서사를 그린다. 이전 작품들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현실 기반 연기였기에 그녀에게는 큰 도전이었지만, 공개 직후 “신시아는 진짜였다”는 평가와 함께 그녀의 새로운 면모가 극찬을 받았다.
신시아는 외적으로는 청순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연기 안에서는 굉장히 주도적이고 분석적인 배우다. 감정의 출발점부터 동선, 시선의 처리까지 모든 장면을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간다. 그래서 그녀가 그려내는 인물들은 허구이지만, 진짜 사람처럼 다가온다.
신시아의 연기는 ‘정적(靜的) 감정’에서 시작된다
신시아의 연기에는 강한 에너지보다는 ‘정적이지만 깊이 있는’ 감정이 담겨 있다. 큰 목소리나 격한 눈물이 없이도, 감정의 파동이 전해지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그녀의 특징이다. 이는 오히려 시청자나 관객이 더욱 집중하게 만들며, 인물의 감정을 스스로 해석하고 따라가게 만든다.
그녀는 말없이 서 있는 장면에서도 감정이 흐르는 느낌을 줄 줄 아는 배우다. 마녀 2에서의 장면 중, 침묵 속에서 눈빛 하나로 위협과 슬픔을 동시에 담아낸 장면은 그녀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출연작에서도 이런 ‘침묵의 연기’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감정을 절제하는 방식은 자칫하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시아는 그 안에 수많은 뉘앙스를 담아내며 ‘조용한 폭발력’을 만들어낸다. 이는 그녀가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가 아니라, 감정을 설계하고 조율할 줄 아는 배우임을 의미한다.
신시아, 앞으로가 더 궁금한 이유
신시아는 이제 막 연기 인생을 시작한 배우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작품과 그 속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그 어떤 신인보다 무게감이 있다. 2026년에는 tvN 드라마 불빛 에서 사상 첫 시대극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1920년대 조선 여성의 삶과 저항을 다룬 휴먼 드라마로, 신시아는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를 가진 여학생 ‘한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녀는 급하게 앞서가기보다, 단단히 쌓아가는 배우다. 연기를 대하는 태도, 작품을 고르는 기준, 그리고 인물에 몰입하는 방식 모두가 그녀를 특별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연기 내외적으로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이기에, 많은 시청자와 관객이 신시아의 다음을 기다리고 있다.
2025년 현재, 신시아는 단지 기대되는 신예가 아니라, 이미 한 명의 ‘배우’로서 자기 색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색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더 짙고 깊게 발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