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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에리카, 빛과 그림자를 품은 배우

by 도도파파1120 2025. 12. 9.

카라타 에리카는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던 신예 배우였다. 특히 그녀가 등장한 화면에는 묘한 여운과 감정의 결이 남았고, 조용히 스며드는 연기톤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첫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큰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대중의 곁에서 사라졌다. 빛과 그림자, 기대와 실망, 그리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용기. 카라타 에리카는 배우로서 여전히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출처-나무위키

1. 투명한 소녀, 배우로 발견되다

카라타 에리카는 1997년 일본 지바현 출생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연예계에 캐스팅되며 2014년 소속사 플라무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2015년에는 한국의 CJ E&M과 계약을 맺고 한일 합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마더》 등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CF에서 보여준 맑고 청초한 이미지는 '새로운 무드의 여배우'라는 평을 받으며 그녀를 단숨에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끌어올렸다. 카메라 앞에서 긴 대사보다 짧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은 이 신예 배우를 단숨에 주목하게 만들었고, 그녀는 “그냥 예쁜 것이 아닌, 여운을 주는 배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가능성의 절정

카라타 에리카의 배우 인생에서 가장 상징적인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일본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寝ても覚めても)》이다. 이 작품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하고,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진출하며 카라타 에리카를 세계 영화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극 중 그녀는 한 남자에게 빠지지만 그와 닮은 또 다른 남자를 만나 혼란을 겪는 복잡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했다. 신인 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카라타는 특유의 조용한 감정선과 유려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섬세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흐름”을 그려낸 그녀의 연기는 비평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고, "진짜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라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이 시기, 카라타 에리카는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배우 중 하나였다.

3. 이미지에 스며든 논란과 침묵

그러나 2020년, 카라타 에리카는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의 불륜 스캔들로 대중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된다. 특히 히가시데가 배우 안과와 결혼 중이었고, 당시 자녀가 어린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카라타를 향한 비판은 거셌다. 이 일로 인해 그녀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통편집되었고,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카라타는 SNS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생활 논란이 연기 활동을 위협하는 시대, 그녀의 이미지 역시 급격히 얼룩졌다. 정제된 연기와 감성으로 쌓아온 커리어는 불과 몇 달 사이에 붕괴되었고, 배우로서의 재기를 의심하는 시선도 많아졌다.

4. 침묵 끝에 다시 무대로, 용기 있는 복귀

2022년, 긴 공백기를 지나 카라타 에리카는 일본 독립영화 《죽음까지 30일(死ぬまでにしたい10のこと)》으로 조심스럽게 복귀를 알린다. 예전처럼 화려하지도, 대규모 홍보도 없었지만 그녀는 작품 속에서 여전히 깊은 감정과 섬세한 표현을 담아내는 배우로 존재했다. ‘예전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는 우려 속에서도 관객은 그녀의 진심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비평가들도 “배우로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신중하게 호평을 이어갔다. 그녀는 다시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카라타는 완전히 대중의 신뢰를 회복한 건 아니다. 하지만, 진심 어린 연기와 조용한 행보로 또 한 번 스스로를 증명하려 노력 중이다. 빛과 그림자를 모두 품은 그녀의 존재는, 지금도 여전히 화면 속에서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