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캠핑에서 조리보다 힘든 게 설거지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면 설거지하는 동안 아이를 보기도 어렵고, 개수대가 멀거나 줄이 길면 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설거지는 “열심히”가 아니라 안 생기게 또는 쉽게 끝나게 설계해야 합니다. 저는 초반에 설거지를 제대로 하려다 물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썼는데, 결국 핵심은 간단했습니다. 조리 전에 기름을 줄이고, 먹는 중에 바로 닦고, 끝나면 1번에 몰아서 처리. 오늘은 물을 적게 쓰면서도 냄새/기름을 줄이는 설거지 최소화 루틴을 정리합니다.

설거지가 힘든 진짜 이유: 기름 + 남은 음식 + 이동 동선
캠핑 설거지를 힘들게 만드는 3대 요인은 거의 고정입니다.
- 기름: 기름이 붙으면 물이 더 필요해지고 닦는 시간도 늘어남
- 남은 음식: 음식물이 물에 들어가면 냄새/막힘/벌레 유발
- 동선: 개수대 왕복이 길면 설거지 자체가 스트레스가 됨
따라서 목표는 “깨끗하게” 이전에 기름과 음식물을 물에 들어가기 전에 제거하는 것입니다.
설거지 최소화 루틴(전/중/후): 3단만 지키면 끝
1) 조리 전(2분): ‘기름을 줄이는 준비’가 절반이다
- 팬/냄비 바닥에 키친타월/휴지 한 장 깔아놓을 준비(마무리 닦기용)
- 기름 많은 음식은 최소화(첫 캠핑은 특히)
- 접시는 가능하면 공용 큰 접시 1~2개 + 개인 그릇 최소로 운영
조리 전부터 설거지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그릇 수”가 늘면 설거지 시간은 거의 비례해 늘어요.
2) 먹는 중(3분): 바로 닦기(대부분 여기서 끝난다)
- 고기/기름 음식은 먹는 중간에 키친타월로 팬 기름 1회 흡수
- 접시는 먹고 나면 물 붓기 전에 잔반을 쓰봉으로 먼저 제거
- 아이 그릇은 특히 남은 음식이 굳기 전에 바로 정리
“기름이 굳기 전에 닦기”가 물 절약의 핵심입니다.
3) 식사 후(7~10분): 물은 ‘마지막’에, 1번에 몰아서
- (1) 잔반 제거 → (2) 키친타월로 기름 제거 → (3) 마지막에 헹굼
- 가능하면 한 번에 개수대로 이동(왕복 최소)
- 젖은 수세미/행주는 사용 후 통풍(냄새 방지)
물로 해결하려고 하면 실패합니다. 닦고, 마지막에 헹구는 흐름이 가장 쉽습니다.
설거지 최소화 체크리스트(표 1개)
단계핵심 행동목표
| 조리 전 | 그릇 수 최소, 키친타월 준비 | 설거지량 감소 |
| 먹는 중 | 팬 기름 1회 흡수 | 기름 굳기 방지 |
| 식사 후 | 잔반→기름 닦기→헹굼 | 물/시간 절약 |
| 이동 | 한 번에 모아 이동 | 동선 최소 |
| 마무리 | 수세미/행주 통풍 | 냄새 방지 |
실패 패턴 5가지와 대안(설거지가 2배로 늘어나는 순간)
- 잔반을 물로 씻어 흘림
- 대안: 잔반은 무조건 쓰봉으로 먼저 제거
- 기름을 물로만 해결
- 대안: 키친타월로 먼저 닦고, 마지막에 헹굼
- 그릇을 너무 많이 사용
- 대안: 공용 접시 + 개인 최소(아이 그릇은 1개 고정)
- 개수대 왕복을 여러 번
- 대안: 모아두고 1번에 이동(시간이 확 줄어듦)
- 행주/수세미를 젖은 채로 방치
- 대안: 통풍시키지 않으면 냄새가 올라옴 → 걸어두기
FAQ 5개
- 캠핑장에서 기름을 흘리면 안 되지 않나요?
맞습니다. 그래서 기름은 물로 흘리기보다 키친타월로 흡수해 쓰봉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 물 사용을 줄이면 위생이 걱정돼요.
잔반과 기름을 먼저 제거하면 오히려 헹굼이 간단해져 위생적으로 운영하기 쉬운 편입니다. - 아이 그릇은 따로 씻어야 할까요?
아이 그릇은 굳기 전에 바로 처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잔반 제거 후 빠르게 헹구면 부담이 줄어요. - 개수대가 너무 멀어요.
그래서 “모아두고 한 번에”가 핵심입니다. 동선을 줄이면 스트레스가 확 내려갑니다. - 설거지 자체를 더 줄이는 방법은요?
첫 캠핑은 메뉴를 단순화하면 설거지가 확 줄어듭니다. “메인1+서브1” 원칙이 제일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