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는 단순히 연기하는 아이돌이 아니다. 걸스데이의 막내에서 시작해, 이제는 자신만의 색을 지닌 배우로 우뚝 선 인물이다. 특유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진 감정선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배우 혜리만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진정한 연기자로서 자신을 증명한 배우 혜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본다.

1. 무대에서 카메라 앞으로, 혜리의 새로운 출발
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Girl’s Day)의 멤버로 데뷔했다. 막내 이미지에 어울리는 밝고 명랑한 에너지로 팀 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다양한 예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걸그룹 중 예능감 최고’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대 위 아이돌로 머무르지 않았다. 연기에 대한 욕심을 키워온 혜리는 2012년 드라마 《맛있는 인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의 편견이 있었지만, 그녀는 작은 배역에서도 캐릭터에 몰입하며 꾸준히 자신의 색을 만들었다. 이후 《선암여고 탐정단》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점차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2. 《응답하라 1988》, 인생 캐릭터 ‘덕선이’와의 만남
혜리의 배우 인생을 바꾼 작품은 단연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다. 그녀는 주인공 ‘성덕선’ 역을 맡아 80년대 후반 소녀의 성장기와 가족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처음 캐스팅 당시에는 “아이돌이 주연?”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방영이 시작되자마자 혜리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달라졌다. 사춘기의 불안, 가족과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담백하고 진심으로 연기하며 덕선이라는 인물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혜리는 이 작품을 통해 ‘국민 여동생’, ‘현실 연기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드라마 자체도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응답하라 1988》은 혜리에게 연기자로서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대중에게 “혜리는 배우다”라는 인식을 심어준 결정적 순간이었다.
3. 다양한 장르 도전, 탄탄해진 배우로서의 뿌리
《응답하라 1988》 이후 혜리는 그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열혈 기자 역을 맡아 액션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고,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소기업의 사원이 뜻밖에 사장이 되는 성장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또한 최근작인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조선시대 금주령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 로맨스에 도전하며, 발랄하면서도 단단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이 외에도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연기를 대하는 태도에서 꾸준한 준비와 철저한 대본 분석으로 ‘노력하는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혜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말이 무의미할 정도로 연기 실력과 작품 선택 모두에서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었다.
4. 지금의 혜리, 대중과 함께 성장하는 배우
혜리는 연기뿐 아니라 예능, 사회 공헌,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 그녀는 SNS를 통해 팬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왔다. 연기력뿐 아니라 겸손하고 솔직한 태도 또한 혜리를 특별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차기작 준비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더 넓은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혜리는 이제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성장형 배우로서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곁에 머물 수 있는 인물이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만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그 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