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광해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 한국 영화가 선택한 얼굴
이병헌은 이제 “연기를 잘한다”는 말로는 부족한 배우다. 한국 상업영화의 흐름을 짚어볼 때, 특정 시기를 상징하는 얼굴을 꼽으라면 그 가운데 항상 이병헌의 이름이 등장한다. 멜로, 액션, 스릴러, 정치극, 사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중심을 맡아온 배우이고, 실제로도 그가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 영화에 대한 신뢰도가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그중에서도 〈광해, 왕이 된 남자〉, 〈내부자들〉, 〈마스터〉,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은 이병헌이 가진 얼굴들을 가장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들이다. 이 다섯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한 배우가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쌓고, 또 한국 관객에게 어떤 믿음을 주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보인다.1. 〈광해, 왕이 된 남자〉 –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연기할 ..
2026. 1. 1.
배우 이정재, 관상부터 오징어게임까지 – 필모그래피로 보는 존재감의 변화
이정재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얼굴이 떠오를까. 조용히 미소 짓던 멜로의 남자일 수도 있고, 권력 앞에서 서늘하게 웃는 정치 권력자일 수도 있고, 속에서 삶에 찌든 456번 참가자 성기훈의 얼굴일 수도 있다. 데뷔 초 모델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참 잘생긴 배우”라는 말을 넘어서, “저 사람 나오면 이야기가 단단해진다”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됐다.이 글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다섯 작품, , 시리즈에서의 출연, , , 을 중심으로 그가 어떤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의 색을 넓혀 왔는지 차분하게 정리해 본다. 출연 여부가 확실히 확인된 작품만을 다루며, 존재하지 않는 배역이나 과장된 설정은 의도적으로 피했다.1. – 팀을 움직이는 뽀빠..
2025. 12. 31.
배우 이지은(아이유), 연기 인생을 말해주는 네 작품 – <나의 아저씨>부터 <폭싹 속았수다>까지
가수 아이유로 시작했던 이지은은 이제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듣는 사람이다. 처음 연기에 도전했을 때만 해도 아이돌의 연기 활동 정도로 가볍게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배우 이지은”이라는 이름이 더 먼저 떠오르는 순간들도 많다. 그 흐름을 만들어 준 작품들이 바로 , , , 그리고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된 같은 드라마들이다. 이 네 작품을 차례로 따라가 보면, 이지은이 어떤 감정의 층위들을 거쳐 배우로 성장해 왔는지 자연스럽게 보인다.1. – 이지안이라는 인물로 증명한 ‘진짜 연기’tvN 드라마 는 이지은의 연기 인생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작품이다. 극 중에서 그녀는 철저하게 상처 입은 청년, 이지안을 연기했다. 할머니의 병원비, 사채, 폭력, 생계…..
2025. 12. 31.
유해진 필모그래피 – <베테랑>부터 <파묘>, <왕의 남자>, <럭키>까지
유해진은 한국 상업영화에서 “조연 같은 주연, 주연 같은 조연”이라는 말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배우다. 한때는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은 잘 모르는 배우였지만, 지금은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관객이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힘이 생겼다.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을 기가 막히게 그려내는 생활 연기, 웃기면서도 그 안에 짠한 감정을 숨겨 두는 연기가 유해진의 가장 큰 매력이다.사용자님이 언급한 작품들 가운데, , , , 는 실제로 유해진이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대표작들이다. 반면, 에는 유해진이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출연작 목록에서 제외하고, 실제 필모그래피에 올라 있는 네 작품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출연하지 않은 영화에 배역을 붙이거나 이름을 끼워 넣는 일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다.1..
2025. 12. 30.
배우 하정우,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이끈 얼굴들 – <추격자>부터 <신과함께>까지
하정우는 이제 “충무로 대표 배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 되었다. 한때는 낯선 얼굴의 신인이었지만, , , , , 시리즈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한국 영화 흥행의 중심에 서 온 배우다. 이 작품들을 차례로 놓고 보면, 한 배우가 얼마나 넓은 폭으로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이 글에서는 하정우가 실제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대표작들 가운데, , , , , 시리즈를 중심으로 그의 연기 스타일과 필모그래피의 흐름을 정리해본다. 출연하지 않은 작품을 끼워 넣거나, 존재하지 않는 배역을 만드는 대신, 이미 많은 관객이 알고 있는 영화 속 하정우의 얼굴을 사실에 기반해 자연스럽게 풀어보려 한다.1. – 연쇄살인마 지영민, 한국 스릴러의 한 기준을 만들다..
2025. 12. 30.
배우 한석규, 〈베를린〉부터 〈파묘〉까지 – 한 시대를 만든 필모 다시 보기
한석규는 한국 영화에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배우 중 한 명이다. 1990년대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를 통해 멜로와 첩보 액션의 아이콘이 되었고, 이후에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쌓아왔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 〈프리즌〉, 〈음란서생〉,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한석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1. 〈베를린〉 – 냉전의 그림자 속 국가정보원 요원, 정진수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2013)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정보전이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다.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등이 함께 출연했고, 한석규는 이 작품에서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을 맡았다. 정진수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
202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