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존재감으로 연기하는 배우
이경영은 단 몇 초의 등장만으로도 장면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배우다. 수십 년의 연기 경력을 통해 쌓아온 내공은, 그의 대사 한 줄과 눈빛 한 번에 드러난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권력자, 중간보스, 고뇌하는 인물, 때론 인간미 있는 아버지까지 폭넓게 연기해온 그는, 202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쥐고 있는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1. 1980년대 청춘 스타에서 묵직한 배우로이경영은 1987년 영화 《연산군》으로 데뷔한 이후,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지적인 이미지의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초창기에는 날카로운 이목구비와 진중한 말투 덕분에 문학청년, 엘리트, 냉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그는 빠르게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1990년대에는 독립영화와 예술영..
2025. 11. 16.
라미란, 웃음과 울음을 아우르는 배우
배우 라미란은 한 장면에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고, 다음 장면에선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배우다. 그녀의 연기엔 생활의 무게, 사람의 온기, 그리고 현실감 있는 감정선이 녹아 있다. 드라마, 영화, 예능, 무대까지 종횡무진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라미란. 그녀의 커리어는 단지 성공의 기록이 아니라, 자신을 증명해온 사람의 이야기다.1. 무명과 단역의 시간, 잊히지 않는 존재감라미란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다. 당시엔 이름 없는 단역이었지만, 짧은 분량 속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업계에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타짜》, 《박쥐》, 《마더》, 《방자전》 등 작품 속 ‘주변 인물’ 역할을 소화하면서 관객의 기억에 “그 장면에 나왔던 배우”로 자리..
2025. 11. 16.